또 다시 민주당 향해 '독주' 프레임 뒤집어 씌우는 언론들
또 다시 민주당 향해 '독주' 프레임 뒤집어 씌우는 언론들
빵틀에 찍어낸 붕어빵처럼 전부 비슷한 제목으로 편파 보도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6.11 15: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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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기사들. 빵틀에 찍어낸 붕어빵처럼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독주' 프레임을 뒤집어씌운 편파적인 보도다.(출처 : 네이버 뉴스창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22대 국회 원 구성 관련 기사들. 빵틀에 찍어낸 붕어빵처럼 모두 더불어민주당에 '독주' 프레임을 뒤집어씌운 편파적인 보도다.(출처 : 네이버 뉴스창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0일 더불어민주당이 전체 18개의 상임위원회 중 11개 상임위원장을 임명하고 본 회의를 열어 표결 처리했다. 그런데 이에 대해 기성 언론들의 보도가 심히 편파적이다. 보수, 진보를 막론하고 기성 언론들은 기사와 사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독주’, ‘독재’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고 나섰다. 

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언론사들의 기사 제목을 간략하게 살펴보면 11일 자 연합뉴스의 경우 〈巨野 사상초유 독주, 與 국회 거부 태세…'반쪽 개원'에 정국 급랭〉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뉴시스의 경우는 아예 ‘야 독주시대’라는 시리즈 기획 기사를 내기까지 했다.

뉴스 1 역시도 〈'강행-보이콧' 최악의 첫단추…'입법독주-거부권' 신호탄〉이란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고 조선일보는 〈與, 野 상임위원장 선출 강행에 “법의 심판서 이재명 구하려 독주”〉, 세계일보는 〈개원 이어 원구성도 반쪽 낸 거야 독주〉, 중앙일보는 〈거야, 더 거칠어졌다…법사·운영·과방 등 11개 상임위원장 독식〉 등의 제목을 달았다.

방송사라고 다를 것이 없다. SBS는 〈야당 사상 초유 독주, 여당 국회 거부 태세…'반쪽 개원'에 정국 급랭〉이란 제목으로 보도했고 JTBC는 〈야당 헌정사 초유의 '독주'…여당 "모든 상임위 보이콧 검토"〉 등의 제목을 달았다. 진보 언론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오마이뉴스 역시 〈국힘, 법사위만 달랬지만...야권, 11개 상임위원장 ‘싹쓸이’〉 등의 제목을 달았다.

이렇게 모두 빵틀에 찍어낸 붕어빵처럼 제목들이 거의 비슷하게 보이는데 공통적인 키워드는 ‘독주’라는 단어다. 즉,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협치’라는 ‘아름다운 관례’를 깨고 머릿수를 앞세워 자기 마음대로 국회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프레임이다. 과연 이런 프레임이 현실에 부합하는 것인지 또 공정한 언론의 보도라 할 수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

지난 21대 국회 당시에도 원 구성을 가지고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은 지지부진한 공방을 펼친 바 있었다.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것은 바로 법제사법위원장 자리였다. 21대 총선 직후 더불어민주당 당원들과 지지층들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법사위를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지난 20대 국회 시절 후반기 법사위원장이었던 여상규 전 의원의 횡포 때문이었다.

여상규 전 의원이 노골적으로 편파적인 태도를 보이며 더불어민주당의 입법을 지연시켰고 이로 인해 20대 국회를 식물국회, 동물국회로 변질시켰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때문에 개혁입법에 속도를 내기 위해선 법제사법위원장을 가져와야 한다고 했던 것이다.

그러나 미래통합당에선 “야당이 정부를 견제할 수 있게 법사위원장과 예결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버텼다. 그랬던 정당이 비록 이번 22대 총선에서 졌다고는 하나 여전히 여당임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법사위원장을 달라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다시 법사위원장을 가지고 물고 늘어지는 것은 다른 속셈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더 큰 문제는 언론들의 태도에 있다. 이상의 제목들은 모두 국민의힘 측의 시각을 대변하며 일방적으로 더불어민주당을 매도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가 없다. 일각에서는 “이래서 대통령이 기자들한테 계란말이, 김치찌개 먹였나보다” 같은 조롱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언론들의 시각이 천편일률적인 것도 문제지만 지나치게 한쪽으로 기울어져 있다는 것이 문제다.

우선 ‘의회 독재’라는 단어 자체가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이 만들어낸 정체 불명의 신조어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그대로 받아쓰는 것은 결코 정상적인 언론의 행태라 볼 수 없는 부분이다. 오히려 행정부가 폭주하면 입법부가 견제하고 제어하는 것이 정상적인 삼권분립의 모습이다.

또한 저런 식의 제목을 달면 대중들에게 이번 원 구성이 파행적으로 운영된 책임이 전적으로 더불어민주당에 있다는 것으로 인식되기 쉽다. 그러나 원 구성이 파행적으로 운영된 것에는 국민의힘의 책임도 결코 가볍지 않다. 그저 막무가내로 법사위원장 자리를 달라고 우기며 법사위원장을 주지 않으면 본 회의를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했던 것이 국민의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의힘의 책임은 쏙 빼고 오로지 더불어민주당의 ‘폭주’ 탓으로 돌리는 것은 정상적인 언론의 자세라 보기 어려운 부분이다. 이런 언론들의 시각과 달리 11일 발표된 미디어토마토 여론조사에선 국민의 과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이 법사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맡아야 한다고 응답했다. 국민의 시각과 언론의 시각이 얼마나 괴리감이 큰지 단적으로 보여주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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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 2024-06-11 21:45:13
연합뉴스, 뉴시스같은 연합통신사는 받아서 분배하는 뉴스분배 역할만 해야 한다. 자기주장을 하고 싶으면 일반 언론사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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