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칼럼]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중요
[의학칼럼] 대상포진, 예방접종이 중요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전문의…수두의 2차 발현, 의료진과 상담을
  • 굿모닝충청
  • 승인 2024.06.1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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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해 여름철 가장 눈에 띄는 감염성 질환은 단연코 식중독이나 감염성 설사이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해 여름철 가장 눈에 띄는 감염성 질환은 단연코 식중독이나 감염성 설사이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굿모닝충청=김갑수 기자)

[김광민 대전선병원 전문의]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고 있다.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음식이 쉽게 상해 여름철 가장 눈에 띄는 감염성 질환은 단연코 식중독이나 감염성 설사이다. 이외에도 여름이 되면 특히 많이 발생하는 질환이 대상포진이다.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열대야를 포함해서 더운 날씨를 견뎌야 하는 스트레스가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대상포진은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수두의 2차 발현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어릴 때 걸렸던 수두가 낫는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몸속 신경절에 숨어 있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어떤 요인에 의해서 신경을 타고 피부로 발현하는 것이 대상포진이다. 특정 신경을 타고 바이러스가 나오기 때문에 그 신경이 담당하는 피부에만 병변이 발생한다. 가령 몸의 오른편, 왼편 모두 병변이 있다면 보통 대상포진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대상포진의 무서운 점은 신경을 타고 나타난다는 점이다. 신경을 고속도로처럼 이용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통증이 발생한다. 통증의 양상은 신경통이기 때문에 보통의 진통제로는 잘 듣지 않는다. 또한 신경은 재생이 어려운 조직이기 때문에 통증이 만성으로 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은 많은 매체에서 다루어 그 무서움은 잘 알려져 있다. 대상포진을 치료할 때 여러 목적이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 것이다.

항바이러스제를 빨리 투여하면 신경통이 예방된다고 하지만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렇게 해도 예방이 잘 안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대상포진 후 신경통을 예방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연 예방접종이다. 

우리나라에 나와 있는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생백신과 재조합백신 2가지 종류가 있다. 생백신은 가격이 저렴하고 1회 접종이라는 장점이 있다. 단점으로는 대상포진에 대한 효과가 재조합백신에 비해 떨어지고, 시간이 지나면서 효과가 점차 감소해 10년 정도 지나면 유의미한 데이터를 가지지 못한다는 점이다. 그에 비해 재조합백신은 가격도 비싸고 2회 접종이라는 단점은 있지만, 대상포진에 대한 효과가 매우 높고 10년이 지나도 유지된다는 점이다.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전문의
대전선병원 감염내과 김광민 전문의

어떤 백신을 맞을 지는 본인이 선택하지만 해외 여러 나라의 가이드라인이나 우리나라 감염학회의 의견은 재조합백신을 우선 권유하고 있다. 

다만 재조합백신을 접종하려는 분은 알아야 하는 것이 하나 있다. 주사를 맞은 자리에 통증이 있다는 것이다. 상당히 많은 분들이 주사를 맞은 자리 혹은 전신에 통증을 호소한다. 다만 1~3일이 지나면 저절로 사라지게 되어 보통 문제가 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2차 접종에 대해서 꺼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이 부분에 대해서 의료진과 상담하기를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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