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현 세종시의원 "시민 여가시설인 수영장은 운영비 없어 문닫을 판인데..."
김영현 세종시의원 "시민 여가시설인 수영장은 운영비 없어 문닫을 판인데..."
  • 박수빈 기자
  • 승인 2024.06.10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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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의회 산건위 행감: 市 환경녹지국

2023년 꽃·나무 식재에 14억 원

올해 상반기 중에 20억 원 투입

김영현 의원:

"정원도시박람회 구실로 꽃나무만 심고 있다,

 민생과 복지예산은 계속 삭감인데...

 사업 우선순위 고려해라"

김영현 세종시의원(사진 오른쪽)은 10일 열린 시 환경녹지국을 대상으로 한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영현 세종시의원(사진 오른쪽)은 10일 열린 시 환경녹지국을 대상으로 한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19년 기준으로 읍면동에서 꽃과 나무를 심는 데 약 9억8000만 원을 썼지만, 2023년에는 14억 원으로 5억 원 가량 늘어났다"며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이미 20억 원을 쏟아부었다"고 지적했다.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굿모닝충청=박수빈 기자] 세종시가 정원도시박람회를 위해 읍면동 지역에 100대 정원 조성을 비롯해 꽃과 나무를 식재하는 것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많은 예산을 사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김영현 세종시의원은 10일 열린 시 환경녹지국을 대상으로 한 산업건설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2019년 기준으로 읍면동에서 꽃과 나무를 심는 데 약 9억8000만 원을 썼지만, 2023년에는 14억 원으로 5억 원 가량 늘어났다"며 "올해 4월까지만 해도 이미 20억 원을 쏟아부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모든 부서가 꽃과 나무를 심는데 미쳐있다"라며 "다른 필수 예산은 삭감시켜놓고 정원도시박람회를 구실로 각 동네마다 꽃과 나무를 계속 심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실제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읍면동에 꽃과 나무 식재에 사용된 금액이 약 9억 8천만 원이지만 2023년에는 이 금액이 약 14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4년 한 해 4월까지는 약 20억 원이 사용됐다.

김 의원은 "세종시의 녹지율은 이미 52%다. 이 상황에서 뭘 자꾸 심는 건지 모르겠다"라며 "중앙공원 장미원 조성에도 1억 원이 쓰였지만, 지금도 장미가 제대로 피어있지 못하고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전의근린공원 조성에 50억 원의 추경 예산이 사용된 것을 두고 사업 우선순위에 대한 재검토를 촉구했다.

그는 "전의근린공원 이용객이 많겠습니까? 이 신도시에 30만 명이 넘게 사는 이 동네에 도서관이 더 필요하겠습니까?"라고 강조했다.

송인호 정원도시조성추진단장은 "전의근린공원은 장기 미집행 시설이다"라며 "2020년부터 추진 중이었다. 정원도시박람회와는 무관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김 의원은 "2020년과 지금을 비교했을 때 현재 예산 상황이 더 안좋다. (이 시기에) 굳이 추진할 필요는 없지 않나"라며 "이와는 대비되게 동 지역의 한 수영장은 3억 5천 원이라는 운영비용이 없어서 문 닫기 직전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민생예산과 복지예산이 계속 삭감되는 와중에 꽃을 심는 데 혈안이 돼서는 안 된다"며 "꽃에 펑펑 쓰고 있다. 20억씩 4월에 20억 썼으면 남은 8개월은 더 쓰겠다는 거 아니냐?"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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