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XX 조례 발로 비벼달라" 문자 보낸 이종담 천안시부의장
"씨XX 조례 발로 비벼달라" 문자 보낸 이종담 천안시부의장
7일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일동, 기자회견 열고 사퇴 촉구
이 부의장 "잘못 보낸 것, 바로 사과했다" 해명
  • 박종혁 기자
  • 승인 2024.06.07 11: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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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김명숙 의원을 제외한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일동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의장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7일 김명숙 의원을 제외한 천안시의회 여성의원 일동이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의장이 의원직을 사퇴할 것을 촉구했다.(사진=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굿모닝충청=천안 박종혁 기자] 충남 천안시의회(의장 정도희) 이종담 부의장이 지난 4일 조례 심사를 받던 여성 의원에게 “씨XX 조례, 발로 비벼 주세요”라는 욕설 문자를 보낸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일고 있다.

김명숙 의원을 제외한 여성의원 일동은 7일 오전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부의장의 의원직 사퇴 촉구했다.

대표 발언을 맡은 김길자 의원은 “이 부의장은 출석정지 하루 뒤 조례 심사를 받던 여성 의원에게 모욕적인 문자를 보냈다”며 “이후 이 부의장은 ‘문자를 잘못 발송했다면서 오해하지 말아달라’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같은 시간대에 조례를 심사받던 여성의원 3명 중 누구의 것을 밟으라고 한 것인지 해명해야 한다”며 “누구에게 문자를 보내려고 했던 것인지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대상이 누가 됐든 시민의 의사를 대변하고 있는 동료 의원에게 이같은 언행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며 “이 부의장이 시민을 대표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사퇴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부의장은 이날 <굿모닝충청>과의 통화에서 “문자를 잘못 보낸 뒤 즉시 사과했다. 언론을 통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제가 공적인 장소에서 그렇게 했다면 모욕죄나 명예훼손죄로 고발되겠지만, 특정인을 지명한 것도 아니고 지인과 대화하던 중 그렇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이 부의장은 문자를 보내기 하루 전인 지난 3일 제269회 정례회 1차 본회의에서 동료 여성의원을 추행한 혐의로 출석정지 30일 처분을 받았다.

표결은 당사자를 제외한 전원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17표에 반대 8표로 가결됐으며 시의회는 국민의힘 14명, 더불어민주당 12명, 무소속 1명으로 재편됐다.

이 부의장은 이에 불복해 대전지법 제2행정부(재판장 정선호)에 집행정지를 청구했으며, 오는 11일 오후 3시 별관 332호에서 심문 예정이다.

이 부의장이 보낸 문자.(사진=여성의원 일동 제공/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이 부의장이 보낸 문자.(사진=여성의원 일동 제공/굿모닝충청 박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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