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한 중학교 보존식 우유 두고 "재사용" vs "사실 아냐"
충남 한 중학교 보존식 우유 두고 "재사용" vs "사실 아냐"
제보자 "유통기한 지났음에도 매뉴얼에 따라 재사용"
영양사 "6일 냉동 보관 후 폐기…냉동고 달라"
충남교육청, 감사 착수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6.05 10:28
  • 댓글 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남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유통 기한이 지난 보존식 우유를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배식에 재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와 영양사 제공 사진 합성.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유통 기한이 지난 보존식 우유를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배식에 재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보자와 영양사 제공 사진 합성. 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한 중학교 급식실에서 유통 기한이 지난 보존식 우유를 냉동고에 보관했다가 배식에 재사용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보존식이란 급식실 등에서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때를 대비해 역학 조사용으로 따로 보관해 놓은 음식 샘플을 말한다.

이 학교에서 근무 중인 제보자가 4월 23일 촬영했다고 주장한 사진을 보면 냉동고 안에는 유통 기한이 4월 1일부터 18일 사이인 우유 5개가 보관되고 있었다.

문제는 이날 조리방법 매뉴얼을 보면 설렁탕에 섞을 우유와 관련 ‘보존식용 4~5개’라고 적혀있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이 매뉴얼은 영양사가 게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보자가 5월 7일 촬영했다고 주장한 사진에는 이보다 더 많은 12개의 우유가 보관되고 있었다. 이 우유들의 유통 기한은 4월 1일부터 5월 4일까지였다.

우유뿐만 아니라 김치 역시 재사용을 했다고 제보자는 주장하고 있다.

제보자는 이런 내용을 국민신문고를 통해 충남교육청에 신고했고, 최근 감사관실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제보자는 최근 학교에 사직 의사도 밝혔다고 한다.

제보자는 <굿모닝충청>과 통화에서 “요즘 급식은 머리카락만 발견돼도 문제가 심각한데…”라면서 “학교 측에 알렸음에도 해결되지 않아 교육청에 신고했다. 영양사가 20년 가까이 해당 학교에서 근무했는데 이전에도 보존식을 재사용한 게 아닌가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문제는 이날 조리방법 매뉴얼을 보면 설렁탕에 섞을 우유와 관련 ‘보존식용 4~5개’라고 적혀있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문제는 이날 조리방법 매뉴얼을 보면 설렁탕에 섞을 우유와 관련 ‘보존식용 4~5개’라고 적혀있다는 게 제보자의 주장이다. (사진=제보자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해당 학교 영양사는 제보자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영양사는 “냉동고에 유통 기한이 지난 보존식 우유는 있을 수 없다. 보존 일시로부터 최소 144시간(6일 이상) 냉동으로 보관한 뒤 폐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예를 들어 화요일에 우유가 입고됐으면 내주 월요일에 폐기한다는 얘기다.

이 영양사는 이어 “종사자들이 우유를 폐기하지 않고 휴게실 내 냉동고에 보관한 것을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 우유는 절대로 학생들 급식에 사용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양사는 지난 4일 촬영한 냉동고 모습을 공개했는데, 총 3개의 우유가 있었고 유통 기한은 오는 10~13일까지였다.

다만 제보자와 영양사가 제공한 사진 속 냉동고의 모습은 달랐다. 교육청 차원의 사실 확인이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 이영택 교육청 감사관은 “사안 감사 중”이라고 전제한 뒤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9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my 2024-06-10 11:32:12
월급받는 영양사가
급식 재료비 아껴서 어떤 부귀영화 보겠다고 재사용하겠냐구~
감사중이니 지켜봐야겠지만 좀 이해가 안되네~

아이쿠 2024-06-10 11:17:24
저거 우유 아껴서 영양사가 득볼게 뭐가 있다구........기한 지난걸 폐기하지 않은거라면 조리원 분들이 먹으려고 따로 둔건가? 왼쪽 냉장고는 조리원 휴게실 냉장고 같은데

호구 2024-06-09 22:31:21
누가봐도 내부 고발인데 제보한사람이 더 잘 알고 이건 아니겠다 싶어서 제보했겠죠 님들이 얼만큼 안다고 이렇다 저렇다 하는지ㅋㅋㅋ...... 어떤상황인지 안봐도 알겠다고 하는사람 있으면 영양사 본인이거나 영양사 라인 탄 사람 인듯 .....일단 난 미친거라고 봄 자기자식한테 먼저 그렇게 먹여보고 괜찮으면 똑같이 하셈 ㅇㅇ

맹구 2024-06-09 22:23:15
여기 댓글단 사람들 영양사 지인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가 잘못된지도 모르고 커버만 쌀걸 싸야지 댓글중에 자세히 아는 사람있던데 영양사 본인일듯

악덕 2024-06-07 11:26:59
보존식 버리기 아까워서 그거 놔뒀다 먹는 여사님들 계십니다... 영양사가 본인 돈도 아닌데 보존식꺼 유통기한 지난걸 재사용한다는건 말이 안되는거죠.. 누구 좋으라고 영양사가 저렇게 하겠습니까...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