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살 찌푸리게 하는 홍준표의 친윤·반한 행보
눈살 찌푸리게 하는 홍준표의 친윤·반한 행보
尹 향해선 아부, 韓 향해선 견제구
  • 조하준 기자
  • 승인 2024.05.16 14: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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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 엄호에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 다시 윤석열 대통령 엄호에 나선 홍준표 대구시장.(출처 : 홍준표 대구시장 페이스북 갈무리/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의 최근 언행이 예사롭지가 않다. 22대 총선 즈음부터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호위무사라도 된 양 엄호에 나선 반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선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최근 그의 언행에 대해선 그가 차기 대권을 의식한 계산적인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른바 “자기 여자 하나 보호 못하는 사람이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수 있겠습니까?”는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켜 많은 비판을 받았던 홍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2017년 3월 박근혜 씨가 탄핵당했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나만 살겠다’는 비겁한 행태를 잊을 수가 없다는 말로 시작하며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시 보수 언론들조차 앞장서서 탄핵으로 몰고 갔으며 자신이 19대 대선에 출마했을 당시 보수 언론들과 유세 현장에서 당했던 갖가지 모욕과 수모를 잊을 수 없고 문재인 정부 당시 있었던 이른바 적폐청산 수사를 잊을 수도 용서할 수도 없으며 “2018.6. 지방선거를 앞두고 남북 위장평화 회담으로 전국민을 속일때 그때 보여줬던 우리당 의원들의 비겁한 동조도 잊을수 없다”고 덧붙였다.

홍 시장은 과거의 일을 이렇게 반추한 후 “그런데 또다시 그런 사태가 오지 말라는 법이 있나? 벌써 균열의 조짐을 보이고 있지 않느냐? 나만 살겠다고 윤통 탓하는 그런 비겁한 생각으로 6월 난장판 국회를 어떻게 대처 하겠다는 건가?”며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을 엄호하는 발언을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하나 맡겠다는 중진없이 또다시 총선 말아 먹은 애한테 기대 겠다는 당이 미래가 있겠나? 문재인의 사냥개 되어 우리를 지옥으로 몰고간 애 밑에서 배알도 없이 또 정치 하겠다는 건가?”라며 직접적으로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에게 견제구를 날리는 발언을 했다.

또 홍 시장은 자신이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은 그의 정책이 좋아서가 아니라 2017년 박근혜 씨가 탄핵됐던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히며 “제발 부끄러움을 알고 제 역할을 다하자. 선거는 되면 내가 잘나서 된 것이고 떨어지면 내가 못나서 떨어진 거다. 선거 떨어지고 언론에 나와서 윤통 탓하며 조잘 거리는 것도 보기 딱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재차 엄호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자신이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인해 한나라당이 참패를 기록했던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서울 동대문을에서 자력으로 당선되었던 과거를 밝히기도 했다. 이렇게 최근 홍 시장의 발언을 보면 친윤·반한으로 정리할 수 있다. 이런 그의 친윤·반한 행보는 다음 대권을 노리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22대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론조사기관마다 구체적인 수치의 차이는 있으나 대체로 23~31% 정도의 지지율을 보이며 레임덕에 직면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여전히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으며 건재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윤석열 대통령과 거리를 두기보다는 오히려 친밀한 행보를 보여 그들의 표심을 흡수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대권 경쟁자인 동시에 총선 패배 이후 검찰 내 요직을 장악했던 자기 라인 인사들마저 비수사 부서로 날아가버리면서 ‘윤석열의 황태자’가 아닌 ‘폐태자’로 전락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한 전 비대위원장이 이런 처지로 몰락하자 홍준표 시장 본인이 진정한 윤 대통령의 후계자임을 어필하기 위해 친윤·반한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홍준표 시장의 행보가 그의 대권가도에 도움이 될 것인지는 미지수다. 더군다나 그의 말을 꼬아서 해석하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 위기'에 직면해 있다는 식으로 될 소지가 있기에 콘크리트 보수층의 입장에선 오히려 역린(逆鱗)을 건드린 꼴이 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15일 강유정 원내대변인 서면브리핑을 통해 홍 시장에게 “국민의 상식과 공분을 외면하는 윤 대통령을 ‘상남자’라고 치켜세운 홍준표 대구시장님! 윤심, 아니 김심에 눈도장이라도 찍으려다 민심에 찍힙니다. 미래의 대권 후보는 윤심, 김심이 아닌 민심이 키워낸다는 걸 명심하십시오!”라고 일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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