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건강장애학생들의 든든한 스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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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연중기획-이들이 충청의 미래다] ⑤ 스쿨포유 이나경 교사 "배움의 기쁨"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5.1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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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는 사람을 안 키운다’는 말이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충청인 사이에서 그에 대한 자성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굿모닝충청은 2024 연중기획으로 ‘이들이 충청의 미래다’를 진행한다. 충청인 및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편집자 주.

이나경(33) 교사는 건강장애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이나경(33) 교사는 건강장애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학교를 다녀야 하지만 소아암 등 만성질환으로 인해 3개월 이상 입원 또는 통원치료를 받아야 하는 경우를 건강장애학생이라고 부른다.

충남의 경우 건강장애학생이 40여 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남교육청 교육과정평가정보원(정보원)은 이들이 학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희망자를 대상으로 실시간 화상 또는 동영상 수업을 진행하는 ‘스쿨포유’를 2020년부터 운영 중이다.

이나경(33) 교사는 건강장애학생들에게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2024 연중기획 '이들이 충청의 미래다' 5번째 주인공인 이 교사를 지난 10일 교육청 1층 카페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올해로 교직 입문 10년 차인 이 교사는 홍성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다 파견교사에 지원·합격해 지난해부터 정보원 교육과정평가지원부 소속으로 스쿨포유 초등과정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학교 현장과 다른 파견교사 업무는 물론 건강장애학생들이 중단 없이 학업 생활을 이어가도록 돕는 역할은 모험심을 자극했다.

이 교사의 수업은 정보원 내 스튜디오에서 이뤄진다.

학교 현장에서 수십 명의 학생의 얼굴을 마주할 때보다 더 긴장한다. 하지만 모니터 화면에 나오는 학생들의 표정을 마주할 때마다 반갑다.

몸이 불편하지만 공부에 대한 열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몸이 아프더라도 엎드려서 수업을 듣겠다는 학생도 있다고 한다. 그런 학생들을 보면 대견하면서도 교사로서 막중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

올 1월, 메타버스(ZEP) 방식으로 진행된 6학년 졸업식에서 한 학생이 “스쿨포유를 통해 선생님을 만나 행복했고 공부하는 것도 즐거웠다”고 말한 건 감동이었다.

수업 과정 등을 열심히 연구, 학생들이 각자의 성장을 만끽하며 행복해하도록 가르치겠다고 굳은 다짐을 한다.

평소에 도전을 즐긴다는 이 교사는 “다양하고 넓은 안목을 갖고 행정업무를 경험하고 싶다”며 “여건이 된다면 공주교육대부설초에 근무하면서 수업 능력도 신장시키고 실습생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평소에 도전을 즐긴다는 이 교사는 “다양하고 넓은 안목을 갖고 행정업무를 경험하고 싶다”며 “여건이 된다면 공주교육대부설초에 근무하면서 수업 능력도 신장시키고 실습생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사진=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그럼에도 학생들을 모니터 화면으로 마주해야하다보니 직접적인 스킨십을 할 수 없어 아쉽다. 학교 현장이나 원격이나 수업 중 학생들의 집중도 하락은 이 교사에게도 고민거리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학창시절 이야기를 꺼낸다. 일례로 미국에서 중학교 1학기 과정을 마친 이 교사는 한국과 미국학교 문화의 차이를 소개하며 학생들의 관심을 끌어냈다고 한다.

최근 교원단체가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교사들은 자신의 직업을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 교권침해 사례가 잇따르면서 이직 또는 사직을 고민했다는 교사도 많은 실정이다.

이 교사 역시 교권 보호를 위해 교육당국이 힘써야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교육은 우리 사회 발전과 미래를 책임지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발생하는 폭력과 괴롭힘은 많은 학생들에게 큰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며 “이를 방지하고 학생들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해선 교육당국이 교권 보호에 힘을 써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다.

그래도 교직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진 않는다. 지금 생각해도 이 길을 택하길 참 잘했다. 누군가에게 배움의 기쁨을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이 교사는 올해까지 파견교사로 근무한 뒤 다시 학교 현장으로 돌아간다. “파견교사로 일한 2년을 결코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지금 정말 행복하다”고 밝힌 그는 기회가 된다면 다른 업무의 파견교사도 지원해보고 싶다고 한다.

평소에 도전을 즐긴다는 이 교사는 “다양하고 넓은 안목을 갖고 행정업무를 경험하고 싶다”며 “여건이 된다면 공주교육대부설초에 근무하면서 수업 능력도 신장시키고 실습생들을 지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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