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획] 홍성 로컬푸드로 디저트 만드는 청년
[특별기획] 홍성 로컬푸드로 디저트 만드는 청년
[2024 연중기획-이들이 충청의 미래다] ③ 김소정 씨 "홍성 대표 빵집 창업 목표"
  • 이종현 기자
  • 승인 2024.04.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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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는 사람을 안 키운다’는 말이 있다. 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도 충청인 사이에서 그에 대한 자성론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문제의식 속에서 굿모닝충청은 2024 연중기획으로 ‘이들이 충청의 미래다’를 진행한다. 충청인 및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편집자 주.

고향인 충남 홍성군에서 제2의 성심당, 이성당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 운영을 목표로 삼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이 있다. 김소정(27) 씨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김소정 씨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고향인 충남 홍성군에서 제2의 성심당, 이성당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 운영을 목표로 삼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이 있다. 김소정(27) 씨가 그 주인공이다. (사진=김소정 씨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대전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성심당이다. 튀김 소보루 등 빵은 대전에 가야만 맛볼 수 있다.

외지인들은 성심당 케이크 부티크 등을 구입하기 위해 일부러 대전을 찾곤 한다.

전북 군산에 있는 이성당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고향인 충남 홍성군에서 제2의 성심당, 이성당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 운영을 목표로 삼고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청년이 있다.

김소정(27) 씨가 그 주인공이다.

2015년 공주대 외식상품학과에 입학한 김 씨는 실습 중 제과·제빵에 호기심이 생겼다.

아르바이트로 번 돈으로 오븐과 휘핑기 등 도구와 재료를 구입, 집에서 연습할 정도로 그는 제과·제빵에 흠뻑 빠졌다.

그러던 중 제과·제빵기능사 자격증 취득을 위해 홍성 소재 한 학원을 다녔다. 대학 생활로 바쁠 만도 한데 시험 한 번만에 합격,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충남연구원 충남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연구원으로 일했던 김 씨는 2022년 12월, 퇴사 후 제과·제빵 관련 강사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김소정 씨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충남연구원 충남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연구원으로 일했던 김 씨는 2022년 12월, 퇴사 후 제과·제빵 관련 강사 활동을 시작했다. (사진=김소정 씨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그의 열정은 각종 수상으로 이어졌다.

2016년 10월 세계조리사회연맹(WACS)코리아 주최 푸드트렌드페어에서 금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듬해 대한민국 국제요리&제과 경연대회 동상 등 각종 대회에서 상을 휩쓸었다.

2018년에는 광천전통시장 요리경진대회 은상, 홍성역사인물축제 전국요리경연대회 장려상, 1회 신도꼼지락시장 대학생 전부치기 대회 대상 등 4개 대회에 출전, 입상하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충남연구원 산하 충남농업6차산업센터 행정원, 예산3리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와 충남연구원 충남마을만들기 지원센터 연구원으로 일했다.

김 씨는 2022년 12월 퇴사 후 제과·제빵 관련 강사 활동을 본격 시작했다.

대한적십자사 충남지사에서 제과·제빵 강사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고 지원한 것이다.

지금까지 부여, 공주, 예산 14개 기관 교육에 강사로 나섰는데, 현재는 보령시 청년커뮤니티센터와 홍성군 가족어울림센터 등 4곳에서 학생 성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 씨는 “설렘 반, 걱정 반으로 강사 활동을 시작했다. 사람들을 만나 소통하면서 제과·제빵을 가르친다는 것에 즐거움과 뿌듯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부여, 공주, 예산 14개 기관 교육에 강사로 나섰는데, 현재는 보령시 청년커뮤니티센터와 홍성군 가족어울림센터 등 현재 4곳에서 학생, 성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소정 씨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지금까지 부여, 공주, 예산 14개 기관 교육에 강사로 나섰는데, 현재는 보령시 청년커뮤니티센터와 홍성군 가족어울림센터 등 현재 4곳에서 학생, 성인 등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소정 씨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김 씨는 우연히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2022년 7월, 청년단체 ‘푸름나래’를 만들었다.

제과·제빵 동아리인데, 푸름은 청년과 푸른 하늘 등 밝음을, 나래는 순우리말로 날개를 의미한다.

팀장으로 활동 중인 김 씨는 “청년이 해보고 싶었던 일에 대해 시도해 보고 꿈의 날개를 펼쳐 활동을 해보자는 뜻”이라고 소개했다.

도내 20~30대 청년 8명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들은 모두 제과·제빵에 흥미를 갖고 있거나 배워보고 싶은 니즈를 갖고 있다고 한다.

푸름나래는 지역행사 참여를 비롯해 빵 나눔 봉사활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로컬푸드를 활용한 제과·제빵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홍성에서 생산된 마늘과 당근, 고구마 등을 활용한 머핀을 선보였고, 올해는 마늘을 이용한 휘낭시에 파운드 케이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지역 청소년과 로컬푸드, 문화예술 활동을 접목시킨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철학에 대해 묻자 김 씨는 독일 심리치료사인 롤프 메르클레스가 남긴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명언을 꺼내 들었다.

김 씨는 “제과·제빵과 관련된 일을 즐긴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알기 위해 찾아보거나 물어본다”며 “노력과 즐거움 등을 바탕으로 스스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홍성에서 생산된 마늘과 당근, 고구마 등을 활용 머핀을 선보였고, 올해는 마늘을 이용한 휘낭시에 파운드 케이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당근 케이크/사진=김소정 씨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지난해에는 홍성에서 생산된 마늘과 당근, 고구마 등을 활용 머핀을 선보였고, 올해는 마늘을 이용한 휘낭시에 파운드 케이크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한다. (당근 케이크/사진=김소정 씨 제공/굿모닝충청=이종현 기자)

강사이지만 정확히 말하면 프리랜서인 김 씨에게도 고충은 있다.

프리랜서는 고정적 수입이 없고 소득에 대한 불확실성이 있기 때문이다.

긍정적인 성격으로 이를 이겨낸다.

김 씨는 “성격상 일이 주어지면 ‘최대한 열심히 잘해보자’는 마음으로 임한다”며 “강의를 마친 뒤 수강생들이 ‘정말 즐거웠어요’라는 말 한마디를 건네줄 때마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뿌듯함과 보람 덕분에 이 일을 지속할 수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앞서 언급했지만 김 씨는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을 창업하는 게 목표다.

그는 “홍성의 로컬푸드를 활용해 디저트를 개발, 판매하고 싶다”며 “대전과 군산을 떠올리면 지역을 대표하는 빵집인 성심당과 이성당이 있다. 홍성하면 떠오르는 대표 빵집을 운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끝으로 김 씨에게 ‘나에게 제과·제빵이란?’이라고 묻자 “연결고리”라고 답했다.

김 씨는 “힙합 노래 중 ‘너와 나의 연결고리’라는 가사가 있다”며 “제과·제빵을 통해 직업, 사람과 더 나아가 지역과 연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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